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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투스카니 BCM(Body Control Module) 수리기 (깜박이 릴레이)

1.1. 시작하기전에

2008년 10월 30일 투스카니의 고질적 문제인 BCM(BodyControlModule)의 문제로 제차의 깜박이 릴레이가 붙어버렸습니다.

그냥 교체하면 되지 않냐고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투스카니의 깜박이 릴레이는 BCM내부의 회로기판에 완전히 납땜이 되어 있어서 교체가 쉽지 않습니다. 아니! 비용이 만만치 않는거죠.

릴레이만 어떻게 납땜질하여 교체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비용은 아니지만 보통 대부분의 정비소에 가보면 BCM을 통째로 교체해야 한다는 돈 나가는 소리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로 BCM통째로 교체하면 BCM가격만 30만원에 공임비 추가해야 하는 경우로 말도 안되는 엄청난 수리비가 들어갑니다.)

자! 그래서 다음과 같이 직접 내가 뜯어서 수리에 들어갔고 수리과정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제차의 증상은 정확히 설명하자면 오른쪽 깜박이가 꺼지지 않는 문제였습니다. 보통 이렇게 되기전에 깜박이가 빨리 깜박이는 증상들을 1일~7일정도 보이다가 시동을 꺼도 깜박이가 꺼지지 않는 배터리 방전까지 걱정해야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것을 수리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1. 일반 정비소에서 35만원정도 주고 BCM을 교체하는 방법 : 비용이 제일 많이 듭니다.
  2. BCM수리가 가능한 정비소를 찾아가서 7만원선에서 수리를 하는 방법 : 비용과 노력면에서 적당합니다.
  3. BCM을 직접 뜯어서 카터칼로 릴레이를 개봉하여 간극을 조절한다. : 실패확률이 높으나 비용이 0원에 노력이 좀 필요합니다.
  4. BCM을 직접 뜯어서 릴레이를 새로 교체한다. : 릴레이 구매 비용이 들지만 납땜에 자신있는 공학도인경우 실패할 확률은 적습니다.

여기서는 직접 뜯어서 카터칼로 릴레이를 개봉하여 간극을 조절하는 방법을 소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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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BCM은 엔진룸에 있지 않습니다. 그냥 제차 엔진이 너무 깨끗해서 BCM뜯어내기전에 찍어봤습니다. ㅎㅎ 투스카니 주인이라면 엔진룸을 깨끗히 ~ ㅋㅋ

아! 되도록이면 BCM뜯을때 배터리 음극(-)선을 분리하고 하세요. 굳이 이렇게 안해도 되기는 하지만 안전제일이 중요하고 생각합니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한순간 후회해도 소용없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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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BCM은 바로 여기 운전석 좌석의 휴즈박스쪽에 있습니다. 여기를 뜯어내야 합니다. 항상 작은 부품이나 나사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들어가지 않도록 살살 뜯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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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박스 뚜껑 열어보면 휴즈가 잔뜩 꼿혀있는 박스가 있습니다. 이 휴즈박스가 꼿혀있는 거무튀튀한 플라스틱 박스가 BCM(BodyControlModu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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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휴즈박스쪽 전면을 모두 개방합니다. 나사 2개를 풀고 힘으로 툭 잡아당기면서 뜯어내면 빠집니다. 이것도 처음 하시는 분들은 만만치 않을테지만 더 어려운게 위에 있으니 벌써부터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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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M좌/우측과 위에 볼트/나사(1개+2개)가 있습니다. 이걸 풀어줍니다. (즉, 볼트 1개와 나사 2개를 풀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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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BCM에 꼿혀있는 모든 커넥터선을 빼고 분리합니다.. 커넥터는 다 자기 위치와 모양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특별히 머리속에 외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건 어렵지 않으니 그냥 뽑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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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에도 커넥터가 있습니다. 요것도 빼세요. 요건 선이 은근히 짧아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약간 어려울수 있고 손등에 상처가 생길수 있으니 반드시 면장갑 끼고 작업하기를 권장합니다. 장갑 안끼고 작업하시면 손등에 영광의 상처가 생길수 있으니 꼭 장갑을 착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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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편까지 분리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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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우리가 봤던 휴즈박스의 실체가 보입니다. BCM(BodyControlModule)의 앞부분모습이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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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CM(BodyControlModule)의 뒷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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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신문지 깔고 BCM을 뜯을 준비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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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편에 보면 릴레이가 꼿혀있는게 보이는데 이거 좀있다가 다 뽑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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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즈를 차례대로 다 뜯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때 잘 몰라서 혹시나 해서 휴즈를 다 뽑았는데 굳이 그럴필요 없습니다. 만약 릴레이 뚜껑따는 작업을 할거라면 이거 안뽑아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릴레이 교체후 납땜질하려면 뽑아야 합니다. (앞면기판에 납땜을 해야 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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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의 휴즈와 뒷면의 릴레이를 분해한 모습입니다. 참고로 릴레이는 뽑을때 힘을 많이 필요로 합니다. 은근히 힘든 작업이었습니다. 물론 릴레이 자주 접하시는 전기쪽 일하시는 분은 요령이 있다고들 합니다만 어쨌건 저는 요령없이 힘으로 달성했고 제일 힘들었던 작업으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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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M 뒷면 릴레이를 좀더 가까이 찍어봤습니다. 이런건 고장나면 바꿔끼기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별로 소중하게 안다루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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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 플라스틱 박스를 조심스레 (-) 드라이버로 걸리는 부분을 골고루 살살 들어내면 드디어 문제의 회로기판이 보이게 됩니다. 위에 보이는 면은 BCM(BodyControlModule)의 뒷쪽에 해당합니다. 사실 이쪽에 붙어 있는 검은색 릴레이중에 한개가 문제가 발생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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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BCM의 압부분에 해당하는 기판이며 납땜질 할거 아니면 볼일 없는 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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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릴레이는 위 사진에서 봤을때 우측에 보이는 두개의 릴레이중에 아래쪽에 있는 릴레이 하나만 교체하거나 뚜껑따는 작업(간극조절)을 하면 됩니다. 다른건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릴레이 부품이 있다면 교체하는게 속편합니다. 하지만 저는 뚜껑을 따고 간격 조절하는 방법으로 시도했습니다.

릴레이 부품을 교체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이 릴레이의 부품명을 알려드려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 문제의 릴레이 부품명은 NEC PHILIPPINES EP2-3L1T 입니다. (온라인으로 구매관련 검색해볼때는 EP2-3L1T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사실 대체용 릴레이도 종류가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기억나는게 없어서 생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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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의 뚜껑을 따려면 카터칼 같은 예리한 칼로 릴레이의 윗부분을 조심스레 긁어서 잘라내야 합니다. 저는 이 작업을 할때는 어떤 릴레이가 문제인지 정확히 몰라서 두개를 모두 따버렸지만 실제로는 위 사진에서 오른쪽에 있는 릴레이만 따면 된다는것을 유념하시면 됩니다. 릴리이를 따고 난뒤에 릴레이 접점을 조심스럽게(진짜 조심해서 해야 합니다. 안그러면 앏은 구리선이 끊어질수 있습니다.) 간극을 조절합니다. 육안으로 겨우 떨어져 있는 정도로만 조절하면 됩니다. 너무 떨어뜨리면 접점이 붙지 않게 되어 실패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너무 안떨어뜨려주면 붙어버립니다. 적당한 간격은 0.3밀리미터 정도인듯 하며 간극조절 작업이 은근히 실패할 확률이 많은 작업이니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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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을 마치고 적절한 뚜껑봉쇄를 합니다. 저는 절연 테이프로 덮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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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뚜껑을 덮고 그 위에 저의 고귀한 싸인을 했습니다. ㅋㅋ 제가 작업했다는 증거로......

1.2. 작업을 마치면서

이렇게 해서 다시 차에 조립하고 깜박이 켜보세요.....

작업이 성공했다면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설명하는 저는 실패했습니다. ㅋㅋ 실패한놈이 BCM(BodyControlModule)수리하는 작업을 설명하고 있으니 웃기죠? ㅎㅎ

자! 저처럼 작업하다가 실패한 사람들도 결코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http]http://www.superdrift.com[] 여기 사장님이 되게 인상도 좋고 이런거 금방 수리해주십니다. 7만원에 수리할수 있었습니다. 저는 릴레이 두개를 뜯어버려서 3만원 추가했지만 ... 어쨌건 수리는 했다는것에 만족해야겠지요.

사실 깜박이 릴레이만 교체해주는 곳이 몇군데 흔치 않게 있는데 이런데 가서 수리하는게 훨씬 속 편할겁니다. 일반 정비소에 가서 수리 의뢰하면 거의 대부분 BCM(BodyControlModule)모두를 교체해야 한다고 35~40만원을 요구합니다. 이런 금액을 어떤 차주가 용서하고 OK를 하겠습니까?

되도록이면 직접 하려고 하는것보다 릴레이만 교체해주는 곳을 찾아서 수리할것을 강력히 권합니다. 전자전공이 아니면 직접 뜯지 말시기를....

다시 말씀드리지만 깜박이 릴레이의 부품명칭은 "NEC PHILIPPINES EP2-3L1T" 입니다. 이걸 알려주는 사람이 없어서 저 혼자 얼마나 답답했던지... 제가 그 답답함을 기록으로 적습니다. 건투를 빌겠습니다. 그리고 투스카니를 평생 아껴가며 타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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